▲ 전주한지체험학습장에서 체험학생들이 만든 한지
한지는 저피를 원료로 만들어져 매우 질기며, 수명 또한 양지나 천보다 오래가며 보존성이 뛰어나다.
한지의 보존성은 예술가치의 지속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특성이기도 하다.
자연이 가지는 질감, 살아서 숨쉬는 듯한 생명감으로, 기존 재료에서는 느낄 수 없는 미(美)를 얻을 수 있도록 함은 전주한지의 고유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주한지는 고려중기 이래 조선후기까지 수백년 인정받은 왕실에 진상품으로 들어가 조선시대 때는 외교문서로 사용되었다. 닥나무가 전주 지방 근교에 많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원재료로 한 한지 제조업이 옛날부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지의 생산에 있어서 닥나무의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고려시대부터 닥나무 재배를 제도화하여 지방관야에서는 반드시 닥나무 밭을 가꾸도록 하였다. 현재는 닥나무 재배장려책으로 인하여 전주지방 근교인 구이, 임실지역의 산야에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물이 깨끗하고 철분 함유량이 적어 전주 인근에서 생산되는 닥다무로 만든 한지는 질기고 아름다운 윤이 나며 보존성과 흡수성이 뛰어나다.
“종이는 천 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 년을 간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종이 한지는 내구성이 강해 잘 찢어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전주는 오랜 세월동안 우수한 한지를 만들어온 한지의 본향이다. 고려시대부터 외교문서와 임금에게 올리는 문서 대부분이 전주 한지를 이용한 것으로 지금도 그 생산량이 전국의 7~80%에 달하고 있다. 한지는 그 지질이 매우 부드럽고 빛깔이 은은하면서도 고와 물감이나 무늬를 그려 넣기에도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주 한지 - 우리 종이의 힘 (지역 특산물을 찾아가는 체험여행)